2025.5.30 천왕봉 써레봉
*어제 오후부터 온 우박과 작은 비로 바위가 살짝 미끄러워,
아침 가스가 많았으나 이후 햇빛에 선선하니 산행하기 최적이었다.
***천왕봉 중봉 써레봉
장터목대피소 ㅡ 제석봉 ㅡ 천왕봉 ㅡ 중봉 ㅡ써레봉 ㅡ치밭목대피소ㅡ새재삼거리 ㅡ유평 마을ㅡ대원사 ㅡ대원사주차장ㅡㅡㅡ15.5Km( 11시간 )
*장터목에서
ㅡ1.7Km 천왕봉 ㅡ4.0km 치밭목대피소ㅡ1.8km 새재ㅡ4.4Km 유평
*치밭목대피소에서
~새재(4.8Km)
~대원사 (7.7Km)
~대원사버스정류소(9.8Km)
♧ 2025년 6월 3일 '산' 에서 읽은
6월 지리산 중봉으로 가보시라.
고산지대 특유의 색감을 가진 아름다운 산철쭉이 반길 것이다.
촬영 당시 카메라 설정값
카메라 니콘D850,
초점거리 17mm, 노출보정 +0.3, 조리개 값 F9, 셔터스피드 1/40초, ISO 100, 화이트밸런스 자동, 플래시 사용 안함, 삼각대 사용, 촬영 후 약간의 포토샵 보정.
천왕봉 일출 보러 가는 사람들로 계속 누워있을 수가 없어 취사장으로 3시에 나와 짐을 꾸렸다.
예상대로 1시간 걸려 천왕봉에 도착했다.
심한 바람과 추위에 바위 굼턱굼턱에 몸을 숨겨 추위를 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제 비로 기대하지 않았던 해가 너무 빨간 앵두 같은 빛으로 예쁘게 손톱 크기로 동그랗게 오르고 기다리던 사람들의 함성에 나도 카메라와 사진기로 쉴 새 없이 셔트를 눌렸다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언제나 감명이다.
사람들이 추위로 좀 빨리 떠난 후에야 정상석을 찍고 치밭목으로 한판골로 내려설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중봉으로 치밭목으로 가는 길은 매번 숙연해진다
힘들 써레봉 능선길보다 그 길에서 보는 천왕위용과 지리산 느낌이 매번 그러했다
난
그 지리산의 매력에 빠져 지리 아름다움을 야생화들의 반가움을 그리고 내 어머니 아버지의 고마움을 그리고 내 새끼들의 또 다른 고마움을 더 깊이 느꼈다
아 ~~~
그리운 내 사랑 지리여
3시 45분에 출발.
따뜻한 물만 갖고 이후 일출 기다리며 카스테라와 커피로 배고픔도 추위도 이겼다

1ㅡ49에서
어젯길 이어가기
천왕봉까지 1.7Km(1시간) 소요될걸 예상하고

구상나무의 암컷 새순은 어둠에 빛을 발해 꽃이 되었다

*통천문은 그냥 지나고
내 뒤로 천왕봉에 선 사람들



먼저 온 일부 사람들은 추워 바위사이에서 떨고 나도 바람에 너무 추워 보온병 물에 커피를
카스테라로 해뜨기 전 요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놀란 목소리로 "해가 뜬다."라는 함성에.
짙은 운무로 기대하지 않았던 해가 5시 10분에 가스 사이로 흉내 낼 수 없는 예쁜 앵두 같은 색으로 손톱만 한 게 얼굴을 조용히 내밀었다.
'이 뭔 일이야!'
매번 천왕봉 해를 고맙게 보니 감사했다.





대부분사람들은 장터목이나 중산리쪽이고 두어 팀이 치밭목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천왕에서 치밭목은 4km (3시간)은 걸리더라
중봉에서


몇 번이나 돌아보는 천왕이다
상봉에 힘을 느낀다.


주목 앞에서 아침빛이 좋다

중봉쉼터
에는 비상시 사용할 소품들이 설명과 함께 깨끗이 정리되어있고 들아 가서 쉴 수 있게 되어있었다

중봉 이후 써레봉까지는 천왕봉의 또 다른 각도에서의 위용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내가 젤 좋아하는 길이다
'나 돌아가고 싶은 곳'이다
내 뒤로 최고의 천왕봉이

써레봉능선길인데도 거대한 암봉들이 곳곳에 있어 멋지다


오르고 내리고가 많아 보완을 했지만 길이 녹록잖다
그것은 치밭목 지나 한판골 유평까지 힘을 다 빼고서야 끝이 난다



07ㅡ21
써레봉 가는 능선


치밭목 가는 길에도
너도옥잠화는

천왕과 오른 중봉이 힘 있게 나란히 형제 되어 있었다

회리바람꽃

눈앞에 써레봉에
드론으로 사진 하는 경남 TV 취재진들이 장비로 무게를 ㅠ

천왕전망대 내려가서
법계사 능선이 바로 건너에

생명의 신비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다
나무몸통보다 더 굵어진 뿌리는 바위 위를 휘감아 버티고 자라고 있었다

치밭목 가는 길은 개발딱지 (단풍취로)

치밭목에서 떡라면으로 맛있게 요기



물참대

치밭목 약수터에서 하봉 헬기장 올리는 길 보고


무제치기폭포



풀솜대

눈빛승마

새재삼거리

골짜기에는 층층나무가 가득

한판골 끝에는 매미꽃이

유평마을 들어서기
유평마을에서 대원사주차장은 꼭 1시간 소요해

대원사계곡 대크로

유평마을에서 25분 걸리는 대원사

대원사 주차장에 소막골야영장



버너 코펠 보태기된 무게에 다리전체는 통증을 느끼기까지 했다
어쨌던 무게는 이제 아듀다.
침낭 매트리스 카메라 버너 코펠은 제해야 내 몸이 성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