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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9 남덕유

말발도리 2011. 12. 30. 06:40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영각사

8시 교대역에서/10시39분 육십령에서 시작/17시20분 영각사 도착(6시간40분)

 

방학을  하면  몇년째 쫓아갔던 겨울 지리 산이  많이 무서워졌다

지난  1월 치밭목에서  추운  겨울 밤을 지낸 후   도중에 포기한 사건 때문이리라.

그래도  내마음은 항상 예쁜님  집 담 너머로  고개를  빼고  서성이는 대책없는  아이 같다.

이 겨울 한번 지리에 들때까지 난 아마 지리 끈을 놓치 못하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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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대리 만족으로  덕유산을 먼저 들었다

다행이  대중교통으로  진입하기 힘든 육십령에서 / 서봉 /남덕유가  국제신문 "등산가이드"에 떴다

횡재한 기분이다

3년 전 여름 덕유를  종주 할 때 걸은 백두대간 길 !!!

난 서봉 밑에서  처음 본 솔채꽃의 아름다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지

서봉 허리에  엎드려  7월 말  더위도 잊은 채 그렇게 ............ 

그리고 산행 중 제일 힘든 삿갓재를  오르면서  삿갓봉으로  그리고 대피소로 

뒷날 본 여름 덕유의 노란 원추리!

중봉 주위가 꽃밭이 되어 나를 행복하게 했지.

 

똑같은 길을 걷는 것은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보다 지나간 추억을 더듬어 나가는 일인 것 같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않던

흰눈을 이고 바로 앞에 선 할미봉의 아름다운 감흥에 채 깨어나기도 전  

서봉 오름은 대단한 인내를  감내케 했다 

1-2키로  불어 난 체중 아님 바닥 난 체력과 나이 ㅎㅎㅎ 때문이리라

무거운 다리를 옮기면서 바로 탈출 할 코스를 생각했다.

대단한 경사로 서봉에서 400-500을 떨어졌다 오르는 남덕유릉선이 가슴을 쬐여왔다  

그래도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정상 위에 먼저 간  배낭을 챙기고 선 영각사를  뛰어 내렸다   골찌에서 몇번째로.

 되돌아 본  능선  겨울능선의 골격

 마른꽃의 또 다른 거울 눈꽃으로

 정상석이 새 단장

 여름종주 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육십령에서 할미봉 사이에는 오금을 저리는  위험한 길이 있었다

 뒤돌아 본 할미봉

 삿갓재쪽

 눈으로 확연이 달라진 주능의 오른쪽과 왼쪽

  눈으로 확연이 달라진 주능의 오른쪽과 왼쪽

 고개를 들어 봤다

 서봉 돌아가는----여름 여기에서 솔채꽃을 보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엎드려 한참을 꽃보며 놀았다

 서봉으로 가는 사람들

 서봉에 선 사람들

 서봉 정상석이 보이고

  

 

 서봉에서 남덕유 가올라는 능선 ............가슴이쿵쾅거릴 정도로  걱정이다 . 이 컨디션으로  남덕유정상으로 갈 것을  생각하니

 서봉에 서서............북덕유쪽  장관에  가슴이 뭉클했다   

 남덕유 정상 100미터 전

 먼저 가 주인 기다리는 배낭

 배낭 없이 정상에 선 까닭???????????

 삿갓봉 가는 능선

 

 

 돌아 본 북덕유쪽

 

 가야 할  남덕유 철계단

 

 저 멀리 보이는 건 아직 보수하지 못한  철계단

  

 끝이 보이지않는 영각사 내려가는 계단

 날머리 20분전엔 좀 완만해져

 영각사 통제소에 붙은 

산행 마치다. 어둡기 전에  시간을  잘 맞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