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영각사
8시 교대역에서/10시39분 육십령에서 시작/17시20분 영각사 도착(6시간40분)
방학을 하면 몇년째 쫓아갔던 겨울 지리 산이 많이 무서워졌다
지난 1월 치밭목에서 추운 겨울 밤을 지낸 후 도중에 포기한 사건 때문이리라.
그래도 내마음은 항상 예쁜님 집 담 너머로 고개를 빼고 서성이는 대책없는 아이 같다.
이 겨울 한번 지리에 들때까지 난 아마 지리 끈을 놓치 못하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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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대리 만족으로 덕유산을 먼저 들었다
다행이 대중교통으로 진입하기 힘든 육십령에서 / 서봉 /남덕유가 국제신문 "등산가이드"에 떴다
횡재한 기분이다
3년 전 여름 덕유를 종주 할 때 걸은 백두대간 길 !!!
난 서봉 밑에서 처음 본 솔채꽃의 아름다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지
서봉 허리에 엎드려 7월 말 더위도 잊은 채 그렇게 ............
그리고 산행 중 제일 힘든 삿갓재를 오르면서 삿갓봉으로 그리고 대피소로
뒷날 본 여름 덕유의 노란 원추리!
중봉 주위가 꽃밭이 되어 나를 행복하게 했지.
똑같은 길을 걷는 것은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보다 지나간 추억을 더듬어 나가는 일인 것 같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않던
흰눈을 이고 바로 앞에 선 할미봉의 아름다운 감흥에 채 깨어나기도 전
서봉 오름은 대단한 인내를 감내케 했다
1-2키로 불어 난 체중 아님 바닥 난 체력과 나이 ㅎㅎㅎ 때문이리라
무거운 다리를 옮기면서 바로 탈출 할 코스를 생각했다.
대단한 경사로 서봉에서 400-500을 떨어졌다 오르는 남덕유릉선이 가슴을 쬐여왔다
그래도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정상 위에 먼저 간 배낭을 챙기고 선 영각사를 뛰어 내렸다 골찌에서 몇번째로.
되돌아 본 능선 겨울능선의 골격
마른꽃의 또 다른 거울 눈꽃으로
정상석이 새 단장
여름종주 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육십령에서 할미봉 사이에는 오금을 저리는 위험한 길이 있었다
뒤돌아 본 할미봉
삿갓재쪽
눈으로 확연이 달라진 주능의 오른쪽과 왼쪽
눈으로 확연이 달라진 주능의 오른쪽과 왼쪽
고개를 들어 봤다
서봉 돌아가는----여름 여기에서 솔채꽃을 보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엎드려 한참을 꽃보며 놀았다
서봉으로 가는 사람들
서봉에 선 사람들
서봉 정상석이 보이고
서봉에서 남덕유 가올라는 능선 ............가슴이쿵쾅거릴 정도로 걱정이다 . 이 컨디션으로 남덕유정상으로 갈 것을 생각하니
서봉에 서서............북덕유쪽 장관에 가슴이 뭉클했다
남덕유 정상 100미터 전
먼저 가 주인 기다리는 배낭
배낭 없이 정상에 선 까닭???????????
삿갓봉 가는 능선
돌아 본 북덕유쪽
가야 할 남덕유 철계단
저 멀리 보이는 건 아직 보수하지 못한 철계단
끝이 보이지않는 영각사 내려가는 계단
날머리 20분전엔 좀 완만해져
영각사 통제소에 붙은
산행 마치다. 어둡기 전에 시간을 잘 맞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