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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4신불억새(가천/신불재/영축산/가산리)

말발도리 2012. 10. 15. 07:04

2012.10.14

신불억새(가천/신불재/영축산/가산리)  7시간 15분

홀로

 

집안 일에는 너무 소홀하는것같애 

하는 일없이  토요일은 집에서 보내고 일요일은  신불억새를  만나기로 했다.

 이번 주가 아님 두어 주 지나 볼  단풍에 밀려 올 억새를  놓칠것 같은 생각에서다  

화려한 단풍에 앞서서 가을 억새를 볼수있다는것도 꽤 좋은  자연의 순서다

거기다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억새지대  신불평원이 가까이 있다는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초봄의  운무로 덮힌  신불평원의  광활함, 가을이면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의 은빛 물결.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는건  나를 흥분케한다

그리고  기대하게한다  

 

너덜 알바로 30분은 능선에  늦게 올라섰다

영축산쪽은 갓 핀 억새와 영남알프스의  끝점 연봉들이 배경 되어 탄성을 자아내게했다

이것이었지 .

갑자기 내몸속에 잠재해있던 감흥들이  일제히 살아 움직였다

 

 하산 시간을  잡지않은 상태에서  일단 신불평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불재 내려가면서 본 사람의 행렬은  바로 길이 되어있었다

여유를 부리면서 신불재 벤치에서  가져온 과일로 요기하고 ...........

아직  격 있는 산꾼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영축산으로  발을 돌렸다 

정상 옆에서  점심을  먹고 나니 4시이다  

아가씨가  백운암 내려서는 길을 묻는다 

 나이 든 아저씨가  지도를 들고 와 묻는다

해넘이가  6시 5분인데  랜턴은 있는지  염려해 주었다

임도를 버리고   급경사  길을  뛰다시피 내려오면서 아쉬워했다

백운암쪽을 선택했다면 두사람의 동행자를 만나 해질무렵의  영남알프스길을  더 음미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

 

30분 줄여  6시정각 지산에서 셔틀버스를  탈 수 있었다

 

 마지막 남은 구절초

 

 한시간 지나  물 보충하고

 출발 1시간 30분 지나 금강계곡 못 미치는 곳에서  30분을  너덜 치고 올라

 

 

에베로릿지

발길이 닿지않은  숲이 좋았다

출발 2시간 10분만에   너덜 끝내고지정  등로 올라서다

800M이상은  예쁜 단풍물이 꽃보다 아름다웠다

 

 꼭 3시간 만에 능선에 올라서다

천왕봉 재악산 수미봉쪽

올라와서 본 아리랑릿지

억새 사이로 용담과 산부추의 보라 빛깔이 좋았다

 

오늘 제일 아름답게 본 영축쪽 억새

 신불 정상과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신불재와 끝점인  신불 정상

 

 

새로산 배낭 오스프리 38 --복잡하지않아  좋고 등길이도 무게도  적당하고 .....딱이  모르지만   처음 계획한 상품이 아니라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할텐데

. 산행  용품중 제일 선택을 잘못하는 게  배낭이라 .

신불평원과  영남알프스  오룡까지 조망 되었다

 신불재 내려가면서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태 영축산쪽   함박등 시살등 죽바우등이

아리랑릿지 신선대에 선 사람들

 

산부추가 억새 사이로 간간히 보였다

억새 위로 펼쳐진 넓은  가을 하늘이  신불재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찬 기운의 바람과 보태져  가슴을  뻥 뚫리게 했다

 

 600M 고지 아래는 아직 녹색으로 

 700고지의 취서산장 

취서산장의 매뉴판

 지산리 뒤 송림은 통도사 경내와 같은 멋진 귀티 나는 소나무들로 넓게 자리잡고있다

5시 30분  산행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