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의 봄
2월 중순부터 천성산을 맴돈다
매일 솟아나는 여린 생명들의 움트는 소리때문이리라
지리산 물무장등 산행도 마다 했다
혹 꿩의 바람꽃을 볼까하고 .........
그리고 성불암계곡 얼레지 군락에서 얼레지를 볼수있으리라는 기대로 .
참 자연은
나에게
이 나이에도 가슴 설레이게 한다
지리산 숨은 길을 계획한 전날은 거의 잠을 자지못한다
한여름 8월 지리산 종주 길에서 만나는 모싯대 동자꽃 일월비비추..................
요즘 본 봄꽃도 그러하다
마주 할때의 그 감흥은 ............
요즘 힐링 열풍이 대단하다
종합베스트셀러 목록에 힐링을 다룬 책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출판계에도 그리고 방송계에서도 힐링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함 이면에는 아픔이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소식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
우리는 정말 힐링이 필요하다
자연에서
꽃을 만나고 산속에 있다는 게
나의 대단한 힐링이다
힐링의
최상의 방법은 그래도 사람이어야 한다 .
좋은 맘으로 만나서 즐겁고 나누어서 행복했음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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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꽃대는 많았는데 오늘도 꽃은 못보나 했다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지기에
그런데 반갑게도
성불암계곡 악우대 지나서 본
얼레지
저녁 약속이있는 언니와는 헤어졌다
짚북재 아래 영산대 갈림길에서
난 꿩의바람꽃 기대로 산하동 내림을 포기할수 없었다
짚북재 20분 내려 와 한 그루
3시 넘어 한사람 없는 텅빈 짚북재에 햇빛도 없는 곳에서 만난 꿩의바람꽃
20분 더내려 가 계곡 건너 지계곡에서 만난
내가 여러해 보아 온 녀석중 가장 아름답고 큰
짚북재 내려 다리 나오기 전 둘바위 왼쪽 덩굴나무 앞
서식지와 기온 차 때문이리라
복수초
짚북재 아래는 너도바람꽃이 꽃잎 지고 잎만 남은 녀석과 새로 난 녀석들이 띄엄띄엄 산재해 있었다
한 녀석 더 만나다
늦게 나온 노루귀도
이런 가족 봤나요
남산제비꽃이 한 그루
생강나무
해는 지고 한 시간 더 걸어야
한듬계곡끝에서 뒤돌아 본
한듬계곡에서 위로 본 공룡능선
금 암위의 기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