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3.11.14 내원사

말발도리 2013. 11. 29. 07:54

 

 

아이들이 들어 와 봄 되면  서울 근교산을 이쪽 저쪽으로 좀 디다 볼 작정이라 했더니

서울 친구 왈 자기는 다 띠다나 ? 일반적인 얘기다

산엔 가면 갈수록 여행은 하면 할수록 또 가고 싶은 건 뭔 심릴까 

나는 지리산의 주능을 수십번 반복 해 걸으면서 우리나라의 사계가, 아침 저녁이 그리고 같이 한 사람들의 분위기까지 눈에 들어오는 풍과의 느낌이 다른다는 걸 익히 안다

 

내원사 계곡이 갑자기 궁금 해 졌다

올가을을 놓치면 안될 것같은 바쁜 마음에 수업만 끝내고

출근하면서 챙겨 나서지 않아 카메라도 챙기지 못하고 맨손으로 가

스마트폰으로 막바지의 가을을 즐기면서 담아보았다

 

 

역시 내원사 가는  평일의 조용한 계곡은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내원사 위 주차장에서 따뜻한 오댕이나 먹을까 찾은 매점은 문이 닫히고  

형제 모임으로 온 사람들의 푸짐한 음식 대접을 받았다 

맛있는 저녁을  위해 속을 좀 비우려 했는데  좋은 인심에 온몸이 훈훈 해 지다

 

절 안쪽  비구니 스님이 자갈 밭을 일구고 있었다  

내년에 먹을 야채를 심기 위해 텃밭을 일구는 모양이다 

나도 한산도에 가서  저렇게도 즐겨봐야 겠다고 생각이들었다.

남편 낚시로 지은 집이지만 생각지 않은 바닷가 집이 생겨 어리둥절하다

인생이란 계획하지않은 일들에서  이리저리로 방향전환하며 살아지나 본다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사는게 이 나이의 현명한 처신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