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1월 8일 목
드레킹2일차 고레파니에서 추일레까지
푼힐전망대3193m의 일출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히운출리 히말라야 일출감상
데울랄리2990올라가 반단티 지나 히운출리까지
2시 30분이 기상 시간이 된것 같다 너무 추워 누워있기도 앉아있기도 애매하다
어제부터 이용한 핫백과 뜨거운 물 담은 날진물통 그리고 내가 가져 온 거위 우모복이 유일한 보온 장비이다
침낭이라도 포터의 무게를 줄이자고 혜초에서 임대 해주는 걸 마다하고 왔으니 추워서 잠을 설칠수밖에... ...
어제저녁 많은 양의 눈으로 해가 안뜨도 푼힐 전망대에 식전에 가이드 꼬멩이 리북을 앞세워 혼자라도 다녀왔음 했는데 4시쯤 정대장님의 소리가 들린다 눈은 그치고 별이 떠 너무 아름답다는게 아닌가 푼힐전망대에 갈수있다는 랑보를.....
우리 이번 트레킹에서 푼힐전망대 일출에서 다울라기리, 안나부르나남봉 그리고 마차푸차례 히운출리를 조망하는것을 어찌 뺄수 있겠는가
왕복2k 고지3200m
내가 챙겨 먹고 떠나기전 마셔야 할 것을 우리 요리사 팀에서 쟈이와 마늘 스프를 대접 해 주어 따뜻하고 든든하게 새벽 일출을 볼 수 있게 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푼힐을 오를 때 본 히말라야 산군과 푼힐에서의 깨끗한 일출은 이번 여행의 최고의 선물이었다
푼힐전망대 아래의 고라파니 롯지에서부터 옆방 정보건샘과 신샘은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입술이 금방 타는 고산 증세로 힘들었다고 했다
오늘은 12.5k를 9시간에
데우랄리로 가는 길은 완만한 오름에 어제 온 폭서로 숲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해 주었다
되돌아 보는 푼힐과 좌측으로 내내 보인 히말라야의 산군은 걷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최근 1박2 일로 다녀온 지리산행과 꾸준한 산행이 있었기에 눈에대한 준비와 걷는 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아침에 나설 때 아이젠을 해야한다는 내 목소리는 샤이 가이드와 정대장의 안해도 된다는 오판에 묻히고 10분도 못가 어둠속 얼음판에서 다들 아이젠을 했어야했다. 경험으로 쌓은 확실한 판단도 일행을 선두 지휘하는 사람이 있어 어쩔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런 일은 당해보지않음 여러 상황이 있고 또 개인의 상황이 다르기때문에 100%의 정답은 또 없기 때문이다 싸이대장쯤이면 아이이젠도 없이 올라도 가능한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 환경에서 우리만한 걷기의 능력을 가진 우리 그룹 읽기는 그렇다
고라파니는 히말라야의를 가까이서 조망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의 동네이다
고라파니에서 데우랄리로 가는 2k의 오름은 내가 걷기에 좋은 오름이었다
어제 온 폭설이 숲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해주었고 뒤돌아본 푼힐의 모습과 좌측의 히말라야 산군은 걷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거기다 눈속에서 만난 꼬멩이 야생화를 찍는 재미는 또 어떻고 ㅎㅎㅎ
오늘은 제일 긴 트레킹 일정이다
12.5k에 9시간을 잡아놓았으니
데우랄리와 반단티 지나 추일레 롯지가 가까워지자 어느새 나타난 안나푸르나 남봉이 코 앞에 있지않은가 그옆에 구름에 가려 꼭대기만 보이는 히운출리도................
추일레의 우리가 묵을 롯지는 잔디로 된 마당이 넓었는데 그앞 가득은 내가 젤 보고 싶어했던 마차푸차레가 물고기 꼬리의 모양으로 빛을 발하고 있지않은가 좌측의 안나푸르나 남봉의 위상을 물리치고.
롯지의 넓은 식당은 장작으로 피운 황토 열기로 젖은 등산화와 장갑을 말릴 수 있었다
혼자 왔다는 창녕의 한 40대후반의 아줌마는 3번째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다며 무용담을 덩치에 어울리게 씩씩하게 숨을 쉬지않고 늘어 놓고 있었다 홀에 몇사람이 아니라면 물어 볼게 있어 조근조근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샤이 가이드에게 부탁해 침구류를 하나 얻기로 했다
깨다루가 가져다 준 이불은 낡았지만 냄새도 없어 덮을만 했다 난 어제처럼 초딩의 일인용 소풍자리는 배개쪽에 아래는 비닐 비옷과 비닐을 이용해 찬 기류를 차단하고 홧팩과 뜨거운 물을 담은 날진병을 안고 롯지에서의 따뜻한 밤을 지낼수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푼힐 전망대 가면서
무인 대피소 바람에 읽혀지는 천으로 만든 경전으로
연분홍 빛의 작은 겨울꽃이 마음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네팔의 국화 난리구라스는 5월에 핀다는데 여기도 이상 기온인가 몇군 데 피어있었다
얼음 속 여린 앵초 5월에 피는 우리나라보다 크기가 훨 작았다
마차푸차레는 트레킹 내내 얼굴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