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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4~17 히말리아 (9 추일레/촘롱/아래시누와 )

말발도리 2015. 1. 20. 07:01

 제 5일차 1월9일 (금)
트레킹 3일차 10k 6시간

추일레(2560m)/촘롱(2170m)/아래시누와(2360m)

아침 일찍 카코 백 들고 갈 포터에 나누어 먹을 다시마 젤리를 한봉지 올려놓았다 

사진 찍고  후미에서 딴전으로 시간 보내는 날 기다려주는 까다루에게 그리고 리북에게 팁을 챙겨주었다 

이곳 롯지는 아날로그 모닝콜을  깨다루와 리복이 다뜻한 차를 가져다준다  

아침 식사때에 가져 온 김을 나누어 먹었다
사실  요리사들은 다양한 메뉴와 싱겁한 찌개에 매번 감탄하리만큼 우리 입맛에 맞는 식사를 준비 해주어 덤으로 가져 온 반찬이 필요없었다 차까지도 적시에 챙겨 줘 다들 체중이 더 늘겠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저녁 해넘이에 본 마차푸차레를 일출을  깨어 또 봤다  다른 각도의 아름다움을 또 느끼며 질리지않는다
사진 찍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들도  한바탕 웃었다 다들 흥분된 기분에 뭘 보면 즐겁지 않으리 
어제의 수고한 보상인지 오늘은 촉촉한 흙길에 따뜻한 봄볕이 비치는 녹색 보리밭 길을 줄을 서서 걸었다 

난 후미에서 길따라 걷는 일행들의 모습을,  파릇하게 난 작은것들을 보기도하고 먼발치의 풍광을 즐기며 천천히 또는 멀어져 가는 일행을 쫓아 가기도하고 후미의 여유있는 자유를 즐겼다
후미에 서  본적이 없었고 그저 앞서 가기만을 고집했었는데.............
하기사 우리산행은 몇시까지 하산하라는 시각이 항상 뛰어야만했다 함께 해 기다려주는 미덕은  거의 없었으니 말이다
긴 출렁다리를 몇개 건너면서 2시간마다 만나는 롯지에 들러 차를 마시고 다들 널널한 시간을 즐겼다

6시간계획도 우린 8시간을 했다
트레킹내내 보인 안나푸르나 (8019m)1봉 그리고 2.3.4봉 남봉과 마차푸차레가 보이고 구름 속에 히운출리가 흐릿했다
오늘 잘 촘롱 지나 아래 시누이 오는 길에는 혼자와 합류한 젊은이와 혼자 셀파도 없이 트레킹하는 한국 사람이 50%는 되는것 같다
마을을 지나면서 촌락의  사람들도 가까이 있어 사진 찍기를 양해 구하면 항상 웃는 얼굴로 허락 해주었다
꽃도 잘 가꾸어 놓고 안주인의 깨끗하고 섬세함이 보이는 깔끔한 롯지가 몇있었다

점심 후 2시간 못 걸어 도착한 우리가 묵을 시누와 롯지는 햇볕이 좋고  따뜻했다 좀 눅눅한 모자랑 장갑들을 늘어 놓았다 포터와 가이드도 옷도 빨아 널었다  ABC갔다 3일후 내려가면서 회수 해 갈 모양이다

우모복만 입으면 난로가 필요없을만큼 바깥 기온이 따뜻하다 바로 측면에는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가 바로 뒤에 서 있었다  좋은 롯지다
안주인은 햇볕을 즐기면서 아이와 누워 놀고 있었는데 100루피(1000원정도)들고 바데리를 충전 하러 갔었는데 일어나기에도 한참을 기다려야했다 거스름 돈을 챙기는 데도 정리되지않은 지폐를 주머니속에서 제다 꺼집어 탁자에 내 놓고는 ... 낯선 외국인를 의식하지않았다   이사람들의 심성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지구촌의 마지막 때묻지않은 자연과 닮아있었다
이 청정지역에서 어울리지않게 커텐이 낡은 이불이 이렇게 냄새 나는데도 저렇게 바쁜게없는 이곳 사람들의 살아가는 또하나의 우리와 다른 문화인것 같다

 

 

 

 

 

 

 

 

 

 

 

지붕에서 노는 아이들

 

안아주고 싶은 아이들이 많았다

 

 

 

미남 가이드 싸이와 귀여운 리복

 

 

 

 

 

 

이곳 고지에서 생필품을 나르는 당나귀

 

 

 

 

 

 

이런 작은 학교가있었다 배구 네트가 쳐진 작은 운동장도 있고

 

 

웃음이 따뜻한 네팔 사람들은 우리를 잘 응대해 주었다

적이 없을 것 같았다 안아보니 보기보다 더 왜소하다는 걸 느꼈다

 

 

차 마시고 촘롬에서 내려서기

 

물든 것도 아니었는데 색감이 좋았다

 

바로 아래는 ABC 오르는 길과 우리가 하산할때 가야 할  지누다단으로가는 길의 삼거리

 

 

 

 

 

 

 

 

 

 

 

 

따뜻한 햇볕에서 카드놀이를 즐기는

 

 

아래 시누와롯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