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6.26
황학산(912.8m) - 백화산(1063.5m)
이화령 - 조봉 – 황학산(912.8m) - 백화산(1063.5m) - 평전치 - 안말 약 13km(5시간 30분)
약 3시간만에 도착한 들머리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고개 이화령(梨花嶺),
높이 548m이다. 소백산맥의 조령산(鳥嶺山:1,017m)과 갈미봉(葛味峰:783m) 사이에 있다. 예로부터
조령(鳥嶺:642m)이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지만 고개가 높고 험하여
불편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이러한 불편한 점과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을 말살하기 위하여 조령 바로 밑에 고개를 만들었다.
옛날에는 이우리고개라고 최근 고개 아래로 산길이 뚫려 산꾼이나 찾는 옛고개마루로 비교적 한산하다 고 한다
백두대간이화령 터널
이화령휴게소에 바라본 이화령 고개마루의 모습(문경 방향)
갯마루엔 '문경새재는 귀사랑고개'라는 유안진 선생의 글이 새겨진 돌판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조령산을 지나온 대간이 이화령에서 허리를 살포시 틀어 자세를 낮춘 것은 누구나 문경이 되어 웃고 떠들고 넘어라'는 것이라고 표현해 놓았다. 시인의 상상력은 이화령만큼 높다.
바람이 이는 시원한 숲에 들어서다
산행 1시간 만에 구간 첫 번째 봉우리인 조봉(673m)에 올랐다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몇 차례 오르내리다 산중 연못을 만났다.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연못, 멧돼지가 목욕하던 연못이라 하는데 지금은 별로 크지 않은 연못에는 개구리와 함께 아직 부화하지 않은 개구리 알이 수면 위아래로 오르내렸다
문경 백화산 능선에 겨울 눈이 많아 산 이름처럼 흰 천으로 덮은 듯한 능선을 걷노라면 세상의 속된 생각은 모두 사라질게다
지금 초여름의 낙엽송은 녹음을 더하고 발 아래의 가는잎사초와 울울창창 하늘을 향해 머리를 쭉 내밀고 있는 게 장관이다 난 더 진행할 수가 없었다 풀밭에서 숨을 가누며 잠깐을 이렇게 앉아야만했다
맞다. 오는 가을엔 김대장님 말씀처럼 역광에 물든 갈잎소나무의 신비스런 금빛잎을 지리산 중산리 순두류길의 낙엽송 군락에서 보리라
이번 산행은 등산로 대부분이 부드러운 흙길에다 울창한 참나무 등 낙엽송이 뒤덮고 있어서 시원한 바람도 좋아 즐겨 걸을수있었다
황학산(912.3m)
전망대가 따로 필요 없는 곳이 황학산 정상이라는데 숲이 가려 내려오면서 가을이면 억새가 한창일 군락을 지나고
오늘은 산행내내 실크로드였다
가는잎사초가 지천으로 깔려있고 푸른 숲에 시원한 바람이 한몫 한 크게 험한 구간없이
오르내림을 반복하게 되며 수월한 능선길과 암릉구간에서는 좌우 조망도 할수있는 구간이었다
이따가 하산 할 분지리 안말마을
처음이자 마지막일것 같은 짧은 암능구간이 있었다
터리풀이 피기시작하다
오늘의 최고봉 백화산
무슨 ~ 좌야 히말라야 14좌에서 따온것 같은 .............
황악산서 백화산까지는 1.7 거리 짧은 암릉구간이 있다. 거의 2시간 40분만에 최고봉인 백화산에 올라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하며 긴장감을 풀었다.
백화산에서 구간 종점인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안말까지는 대략 6.5㎞ 전체 산행의 절반 정도 남은 셈이다. 마루금은 서쪽으로 완전히 돌아내려서야 할것 같다 .
백화산 조금 내려 단체로 밥시간 갖다 그리고 창도 들으면서 여흥 즐기다
낙동 대간길에서 이런 일도 .............
숲 좋고 바람 좋고 여유 있고 같이 해 좋았다
백화산 지나 바라 본 1,012봉과 저번 지나온 곰틀봉, 이만봉 까지 늘어선 대간길
앞구간의 이만봉 곰틀봉 구간에서 만난 성의 모습을 한 대간길과 흡사한 길이 나타났다
사다리재가 얼마남지않았나보다
꽃대가 올라 온 일월비비추가 많다
여로
마을까지 가득이었던 개망초
어릴때 손바닥에 올려놓고 오라고 마술을 부렸던 강아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