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2017.12.9 지리가기(국골 두류봉 수리등능선 )

말발도리 2017. 12. 10. 05:00


2017.12. 9  바람없고 눈이 올것같은 어두운  늦게사 햇빛 조금 


국골 두류봉 수리등능선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성안~국골~날끝산막좌골~두류봉(1617m)~국골사거리~두류능선

~영용봉(1479m)~수리등능선~광점동.  --------------------------------- 9.7Km( 8시간 5분 )






지탐에 이제 좀 익숙해진것 같다

오가는 찻속도 그렇고 지리속에서 걷는 것도  그리고 지리 얘기에서도 . ..........

나는 지리를 무슨 자기 별장 가듯한 사람들의 속에서  꼴랑 내나름의 지리 들기를 내놓기보다는 고수들의 숱한 체험 얘기들을 듣는 데 재미를 느낀다


국골은 사이버공간에서 본 지리99의 봄이님이랑  치밭목대피소에서  일박하면서 만나 급조로 초암능을 내려오면서 처음 본  국골은 초암능선을 사이에 두고 칠선계곡과 이웃해 있어 그 유명세를  한몫했

국골은 '무서운 골' '서 있는 골'이라고 남샘과 난 갈수없는 골로 일찍 정리했던 곳이다

그런데 오늘

 ' 나는야 국골로 간다.'

난 일단 국골 본류 끝점까지를 밟고  수리등능선까지는 욕심내지 않기로하고 그나마 난이도가 적은 허공달골그리고 광점동으로 .........혼자 대강을 그려보고는 정확한 거리를 모르는 나는 현장에서 상황되면 회장님께 말씀드려 볼 참이었다

그러나 내 국골에 대한 열망이 걸음을 가볍게 해서인지 아님 일행들의 첫눈 온 국골 걷기 재미에서의 노닥거림이 일조를 해서인지  일행들과  끝점까지 걸음을  같이 할수있었으니 ...............


난 지리를 들고 거의 10년만에 서 있는 겨울 국골의 마력에서 허우적거릴수 있었다

국골 날끝산막골은  내지리 추억에 보태기 되어 오래 나를 가슴 설레이게 할게다  


여름 국골을 상상하니 .............

그 속에  서 있어도 

또 그리운 지리다






모두 조용히 빠르게 출입금지 길 들어서다

국골 마지막 독가의6시 부산출발  개가 조용하다  했더니 곧 짖어댄다   국골 초입은 올들어 두번째 걸음이다   

 6시부산 출발 9시40분 산행 시작




아직 다져지지않은 낙엽에 푹푹 빠진다

어제부터 기온이 급강하 하더니 춥고 어둡게만 생각했던 국골이 오늘은 바람이없어 생각보다

따뜻할라나 싶다




칠선계곡에 합해지는 국골(國谷)은 하봉과 두류봉 사이에서 흘러 나왔다고한다



들머리에서 40분정도 지나 첫 번째 계곡 횡단지점으로 좌에서 우로 건넌다

지금부터가 나는 초행 걸음이다 국골 상류를 기대하며 ............







지리 곳곳에는 아직도 태풍 무이파의 위력이 그대로 잔재해 있는 곳이 많다



오를수록 눈이 얼음이 보태기 되어



이후 여름에도 힘들었을 서 있는 겨울 국골  상단을 향하여 위험한 오름짓을 했다

눈 덮인 바위에 발자국을 새기며 얼어 붙은 골의 직벽에 붙어 네발로 위험한 곡예를 얼마나했는지 ㅠ

 3년째 사용한 겨울용 아크 장갑에 처음으로 물이 벼여들기 시작한다

스페츠 역할을 해주는 바지, 발밑의 튤리스까지  ..........하나씩 산 소품들에서 겨울이면 종종 고마움을 느끼곤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경사도는 더해지는데 눈 덮인 국골 상류에서도 재미있기만한 제우스님

고도 1,350m 우측 지계곡이 날끝산막골에 합해지는 곳이다





오늘의 가슴 뛰는 경관을 선물한 눈덮인 겨울 날끝산막골의 최고점






거의 점심시간 50분 보태기해 4시간 40분 소요해 두류능에 올라서다


두류봉






두류능에서 가면서 본 지리주능의 숨바꼭질은 계속되어 .........

영랑대 초암능이 지척이고  국골이 바로 발 아래 일텐데 장막을 뚫고 봐야할것에대한 안타까움만 더했다






가야할 능선





곳곳에는 로프 슬링의 도움으로 겨우  오를 수 있어





소나무 가지가 좋은 두류능의 3번째 전망대에서








눈덮인 조릿대와 애기단풍이 대비되어



수리등에서


수리등에서 바라 본

상내봉능선 뒤로 솔봉과 솔봉능선이 손에 잡힐듯하다  그 위 함양독바위가 위치가 바뀌니 다른 모양새로 보인다.  수리등은 펀펀한 바위였는데 마치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모습 같다고 붙여진 .




겨우살이가 많았다





낙엽숲 지나니 계곡의 너덜지대는 계속되고 힘 빠진 나는 작은 나뭇가지 힘에도 균형을 잃어 4번이나

넘어지는ㅠ



광점동(내게 익숙한 강아리슈퍼가 보이고 )









그외 퍼온 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