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맥

2022.6.4 거제동서지맥9 두동에서 백암산 산방산 너머 아지랑이 해안까지

말발도리 2022. 6. 5. 10:41

2022.6.4 토 햇볕 좋고  서늘한 바람이 많이 붐, 땀을 가장 많이 흘린 날.
 
거제동서지맥9, 산방 산줄기 종주
 두동마을-백암산(495m) - 옥산치 - 대봉산(459m) -산방산(507m) - 304봉 - 큰골산(220m) - 210.4봉 - 송골고개 - 수려봉(208m) - 214.9봉-지맥끝(아지량마을)-------------------------------------16.8KM(9시간 48분)
 
 
이번 구간은 거제동서지맥의 백암산에서 남으로 분기하여 대봉산-산방산을 일구고, 계속 남진하여 산달도가 있는 법동리의 아지랑이 마을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7km의 구간을 가게 된다.
 
산행끝점 아지랑 마을에  차를 두고 두동마을로 갈려니 카카오택시도 뜨지않는다. 짐을 싣은 트럭을  히치 해 사정을 얘기하고  법동마을까지 나가기로 한다.   
택시로  넘 아름답게 핀 황색국화가 한창인 외간 논밭을  가로질러  두동마을을 들머리로 하여 백암산으로 진입하기로 한다.
 
 명퇴를 하고 시간이있자 젤 먼저 시도한게 우리나라 백두대간 길이었다  그때만해도 처음엔 혼자서 하겠다고 몇권의 책을 사서  읽고 자료를 가지고 지리산부터 시작했는데 그건 3회차에서 두손을 들어야만했다
들머리 접근도 그러했고 생각보다 내겐 많이 어려웠다 3~4명의 조만있었음 공부해서 제대로된 대간을 했을텐데 그때그열정으로 아쉽다. 차순위로 택한 낙동산악회 백두대간 15기는 소원하던 백두대간 길뿐아니라 모르고 살았을 멋진 동기 20명까지 나에게 연을 맺어준 계기가 되었다.
2015.10.20 시작해서 격주로 3년이 걸려 총 35구간 도상거리 754Km를 걸었으니 접속구간을 감안하면 900Km가 넘는 길이었다 . 
우리나라 정맥을 그리고 지맥을 한다는 건 별 생각도 안해봤는데  내 고향 거제지맥은 거의 대간을 하고 난후  8년 4개월이 지나  시작하게 되었다. 아버지 기일에 거제에 내려 가 시작한 길이었다 .
확신된 것도 갈망한 것도 대단한 애착이 있었어도 아닌 거의 본능에 가까운 어떤 잠재된 의식으로 시작하고 해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은 산사람으로  소소한 것에 관심을 갖고  일구어 해내었다는 내 작은 희열이 스물스물 올라와 아마 내내 오래도록  즐거우리라.
 
많은 도움을 준 지리탐방에 감사한다 .
 
 
 
 
 

 
 

 
 
 
거제면 아지랑이에서 트럭으로 거제 두동으로 가기위해 나온 법동리

 
 
카카오택시를 부른 후 둔덕해안에서.  건너편이 산달도 좌측으로 산달교가 보인다

 
 
법동초등이 폐교되고 그자리에 들어 선 지두겔러리는 방치된 채

 
택시로 도착한 두동마을, 두동마을회관앞 버스 정류소

 
산길 초입의 이정표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능선 가에는 옛 산성의 흔적이 드문드문 나타난다

 
두동마을의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거제동서지맥의 팔골재-백암산이 갈리는 분기봉을 만나고   잠시 서서 허리를 펴게 하고  그냥 번지러한 등로를 따라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이곳은  거제지맥 4차때 밟은 길이라 몹시 반가웠다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된비알 올라서면 분기봉 직전 조망터가 나온다.
나무벤치도 있어 앉아서 편안하게 고현만 주위를 바라볼수 있는 멋진 곳이다.

 
고현만에 위치한 삼성조선소가 뚜렷하다

 
 
우측으로는 거제지맥  3차에서 밟은 계룡산과 선자산 능선과 송신탑이 김형례재가 보이고 아래에 거제 뷰골프장도 보인다
우측으로, 북병산과 학동재 더 오른쪽으로 가라산 노자산이 그뒤로 망산이 ...................
거제지맥 1,2,3,4차에 했던 걸음에 생각이 꼬리를 문다

 
바로 아래에 도동마을의 새로 들어 선 아파트와  고현만의 삼성조선이 보인다

 
좌측으로 가조도 다리와 세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가조도와 젤 높은 옥녀봉이

 
 거제와 외간 사이 들과  3년전 개장한 돔으로 된 건물이 (거제식물원)보이고  건너서 죽림마을이다 

 
다시 선 능선에서 약간 아래에 있었던 전망바위에 서니 오른쪽으로 외간들과 내가 태어 난 거제면이 뚜렷하다.

 
백암산 정상에서 이정목에 추가로 붙인 갈색판 안내문이 잘못되어 가르키는 방향 고쳐서 달고

 
거제지맥 본 구간에서 산방산구간의 분기점인 백암산 정상(495m)은 사등면 둔덕면 거제면의 분기점이기도하다

 
백암산 정상에서 본 가조도 내 절친 젯마가 홀연 거제도 이곳에다 15년전 집을 짓고 귀촌생활을 한다
그덕에 난 가조도 한바퀴도  옥녀봉 오름도 일찍하게 되었다.

 
다시 선 백암산

 
백암산에서 옥산치 가는 길

 
길이 없고 숲이 진해  가시덤불에 오가기가 힘든 곳이라 송신탑 가는 길은 빨간리본으로 표시되어 지맥할때 도움을
받기도 했다 . 오늘은 거의 길이 없고  오록스에 의존해야했다
이후 면계(거제면 둔덕면)는 노란 점과 리본이 있어 좀 도움이 되었다

 
거제 둔덕면 상둔리와 거제면 옥산리를 잇는 옥산치  
  고개를 들면 옥산치에서 바라 본 394봉-대봉산. 산방산로 이어진 능선이 보인다   
이후 대봉산 오름이 가장 힘들었다 가시 덤불에 더위에 옷을 몇번이고 젖셔야했다   

 
팔각정이 위치한 대봉산 정상(459m)...

 
 
 팔각정 옆은 제법 편편 해 쉴수있는 의자랑이있다 .  산방산과 외간이 각각 2.0KM인 지점

 
대봉산에서 산방산 가는 길은 제법  뚜렷했다

 
이정목은 산방산 1.4km 대봉산 0.6km

 

내 키 높이만한 흰그물로 된  경계 표시가  궁금했다

 
외간 그 깊은 곳ㅇ; 옥동이라고 알고 있는데 발 아래가 ? 

 
산달도 우측 한산도

 
434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산방산(위).. 304봉-큰골산(아래) 으로 이어진 능선

 
이곳에서 산방산은 치고 끝까지  올라가

 
위이정목을 지나면 산방산  오르는 철계단이 계속되고 

 
산방산 에서 바라본 417봉-304봉. 큰골산-수려봉 이어진 능선

 
산방산 조망데크에서 바라본 417봉-304봉(위).. 304봉-큰골산-수려봉(아래)로 이어진 능선
산방산에서 바라 본 둔덕면 일대...
좌측에 보이는 섬이 산달도, 뒷쪽에 보이는 섬이 한산도 이다.

 
지도에서 옥산위치가 이해가 안된다
뭐가 틀린것인지 ㅠㅠㅠ

 
산방산 정상 뒤로 본 417봉-304봉(위).. 304봉-큰골산-수려봉(아래)로 이어진 능선

 
 

 
뒤로 계룡산 능선

 
417봉에서 304봉 가는 길

 
임도 ----신두구비재

 

 
정신없이 길도 없는 숲을 헤쳐나오니 큰골산이라는 멋진 글씨가

 
수려봉 208m

 
면계를 표 해주는 노란비닐과 점은 끝까지 이어줘 도움이 되었다

 
아지랑해안이 가까워 지니 산달도도 코앞으로 와 뚜렷하다

 
거제시 둔덕면 하둔리와 거제면 법동리를 잇는 송골고개
 
 

 
214봉

 
우와 !!!!!!!!!!!!!!!!!!!!!!
순간의 내기분이 이러했었다
치밀한  계획도 없이 꼭 이란것도 없이
마음기저에 원하던게 바라던게 있어 해낸
 
 
아! 내 고향 거제지맥

 2022. 02. 20. ~ 06. 04.

거제 망산에서 가라산, 북병산, 선자산, 계룡산을 지나 백암산, 시래산까지
옥녀봉에서 국사봉을 지나 대금산, 율천산, 앵산, 솔병산, 할미바위 해안까지
망월봉, 안산, 대봉산, 사불이 해안까지 또 백암산에서 산방산, 수려봉, 아지랑 해안까지
134.7km 9구간을 한곳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나의 고향 거제지맥 거제동서지맥 & 거제북지맥 산줄기를
오늘 드디어  뜻을 이루었네.
한걸음 한걸음 누구도 대신하여주는 않는 거제지맥 종주에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완주패를 새겨 내가슴 가득 드렸다.
 

 
아지랑마을 끝점에 있었던 작은 무인도 복섬

 
아지랑이 해안에서 본

 
 
금방 내려 온 수려봉 내려온,  우측 복섬 뒤로 산달도 그리고 구름에 가라산 노자산이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