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ㅏ2024.8.3 돌레미티 4일차

말발도리 2024. 8. 15. 01:51



2024.08.03. 산행 4일차.
가르데나치아 산장 → 라 빌라 마을 → 라바렐라 산장(16Km)
 
산행 4일차 코스: 가르데나치아 산장(Rifugio Gardenacia;2050m)→라 빌라 마을(La villa; 1416m)→라바렐라 고개(Lavarella-Sattel; 2533m)→라바렐라 산장( Rifugio Lavarella;2042m) 숙박
 



가르데나치아 산장에서 라 빌라 마을로 가는 협곡 길은 급경사 길이다.
마을 사람들이 가르데나치아 산장까지 올라오는 일이 가벼운 산책 코스는 아닐까 한다.
 
라 빌라 마을은 호텔이나 음식점, 대형마트, 아웃도어 전문점(25,000도 지도구입)도 눈에 띄지만,
현지인들이 예쁜 집을 짓고 조용하게 살아가는 작은 마을 같아 보인다.
시야가 탁 트인 초원에 이르니 라 빌라 마을 위로 크로이츠코펠 산군이 앞을 가로막듯이 시원하게 뻗어있다.
 
오늘은 산군 중앙에 보이는 라바렐라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데 고도차 1,300m의 상승이 기다리고 있다.
뒤로는 푸에즈 산군에 압도적인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친 그 한가운데에 서 있자니 말로는 다 하지 못할 감동이 밀려들었다.
 
그 사이에 자리 잡은 라 빌라 마을은 천혜에 산악마을이다. 겨울이면 스키의 천국이기도 하다.
마을 축제가 한창인 가르데나치아 산장(2,050m) 돌아가면서 주말마다 산장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라 빌라 마을에서 12번 길을 따라 차가 다니는 포장도로를 따르다 방목지 옆으로 난 길을 거쳐 침엽수림이 있는 임도를 걸어간다. 수목 한계선을 벗어나니 나무가 자라기 어려울 듯한 곳에서 경사도가 높은 거친 마사토 지역을 걸어가며 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된다.

 
라 빌라 마을에서부터  1300m의 고도를 차이가 있다하나 라바렐라 고개 중간 삼거리 쉼터까지는 여유로운 오름이라 룰루랄라 걸음으로 즐기고 올랐고, 삼거리를 지나면서 경사도가 있으나 이 역시 지그재그로 오르니 별 어려움 없이 고개에 오른다. 자연현상으로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는 길에 사람들이 다니니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길이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통과하기가 불안할 것 같다.

 
좌측은 셀라 산군, 우측은 푸에즈산군과 어제 트레킹 코스인 몬티젤라 정상이 있는 곳이다. 어제 이곳을 바라본 것처럼 오늘은 여기서 그쪽을 바라본다.
 
12번 트레일을 따라 라바렐라 고개를 향해 오르니 어느덧 라 빌라 마을이 아스라이 내려다보인다. 라바렐라 고개를 향하여 사면의 위험속에도 한발 한발 걸음은 접지능력이 좋은 릿지 등산화로 인하여  미끄러운 곳이라도 편히 치고 오른다. 드디어 라바렐라 고개(2,533m) 이어서 평탄한 구릉지가 나타나는데 마치 낯선 외계행성에 들어선 듯 묘한 기분이 들었다.
 
라바렐라 고개 정상에 올라오니 넓은 평지다. 라 빌라 마을에서 올라온 길과 여러 산군의 파노라마를 보니 헛되지 않은 발걸음이었음에 뿌듯해진다. 라바렐라 (Lavarella/2,533m) 고개를  넘었으니, 앞으로 남은 길은 더 이상 힘든 구간이 없어 보인다.
 
이후 라바렐라 산장까지는 업,다운이 거의 없는 느긋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라 터덜터덜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간다. 그간 눈 호사를 많이 해선지 이 코스는 주변 경치가 빼어난 것 같지 않고 길은 편안해서 유유자적하며 걷기에 좋은 길이다. 마치 여기가 화성 같은 느낌이 들어 이 길을 걸어가는 우리는 외계의 세계에 빠진 지구인이라고 말하면서 즐겁게 걷는다.
 
해외를 나가면 어디서든 한국인을 만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는데, 돌로미테에 와서는 동창모임팀, 신발끈산악회, 혜초여행사 등 한국 패키지 팀과 가족단위, 연인팀을 자주 만났다.
 
우리의 트레킹 일정이 돌로미테 동서 횡단코스로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라 그런지 오히려 외국인들이 우리를 보고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한다.
 
라바렐라 산장까지는 물이 없어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등로 길은 돌로미티 중심인 알타비아 1 루트를 향해 꾸준히 내려가면서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고 라바렐라 산장까지는 계속 12번 트레일을 따라가면 되니 단순해서 좋았다. 이윽고 라바렐라산장(2,042m)이 도착한다.
 

 

 
 
Am 5시반 
구름이 많아 일출이 시원하지 않다. 

 
 

오늘 오르게 될 라바렐라 고개를 바라본다.
 
오늘은 산군 중앙에 보이는 고도차 1,300m의 상승이 기다리고 있다. 
선탑자들의 산행기에 고도차 1.300m 라바렐라 고개가 힘들 것이라고 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그대로 직벽 같은 고도차를 느낄 수 있다.
 
 
Am 07:35분 가르데나치아 산장(Rifugio Gardenacia;2050m)

 
 
 
라 빌라 마을

 
 
라 빌라 마을 어귀에서 마트를 찾아서 가는 길에 쉼터.

 

 

 
첫날, 둘째 날 산행에 체력적인 부담과  2,500m에서의 고소증세 등 힘들어지만은  
3일, 4일째부터는 장거리 산행에 몸이 적응하고  육체적인 부담 없이 오름

 

 

수목 한계선을 벗어나니 나무가 자라기 어려울듯한 곳에서
경사도가 높은 거친 마사토 지역을 걸어가며 길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된다
 
라 빌라마을에서부터  1300m의 고도를 차이가 있다하나
라바랄라 고개 중간 삼거리 쉼터까지는 여유로운 오름이라  걸음을 즐기고 올랐고
삼거리를 지나면서 경사도가 있으나 이 역시 지그재그로 오르니 별 어려움 없이 고개까지 오른다.

 
라바렐라 고개(2,533m) 지나 한참을 내려서니 평탄한 구릉지가 나타나는데
마치 낯선 외계행성에 들어선 듯 묘한 기분이 .

 
 
마모트가  마중 나와 인사를 .

 
 
라바렐라 고개에서 라바렐라 산장으로 가는 길에는 암반 지형이 많이 나타난다.
이 구간은 돌로미티의 독특한 지형을 잘 보여주는 곳으로,
바위와 암석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트레킹 하는 동안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암반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흰색과 회색의 아름다운 색조를 띠고 있다.
이러한 암반 지형은 트레킹 코스의 매력을 더해주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암반 구간을 지날 때는 발밑을 조심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좋다
 
 
** 라바렐라 고개에서 라바렐라 산장까지 가는 길에 대한 추가 정보

  1. 트레킹 팁: 이 코스는 비교적 짧고 완만하지만, 돌로미티의 날씨는 변덕스러울 수 있으니 방수 재킷과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트레킹 신발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하세요.
  2. 포토 스팟: 암반 지형 외에도,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세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은 필수입니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찍으면 더욱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야생 동물: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모트와 같은 작은 포유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조용히 걸으며 자연을 관찰해 보세요.
  4. 역사와 문화: 돌로미티 지역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중요한 전장이었습니다. 트레킹 중에 옛 군사 벙커와 참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Pm 16:10분 라바렐라 산장( Rifugio Lavarella;2042m)
 산행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