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2018.12.8 지리가기 ( 도투마리골 불무장등 무착대 )

말발도리 2018. 12. 9. 06:13


2014-06-21_도투마리골무착대[1].gpx


2018.12.8 비온 후 맑음



 지리가기 ( 도투마리골, 불무장등, 무착대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직전 ~ 도투마리골 ~ 금류폭포 ~ 도투마리좌골 ~ 통곡능선갈림길 ~ 불무장등 ~ 불무장등삼거리
~ 표고듬벙 ~ 솔봉 ~ 무쇠솥 ~ 무착대 ~용바위 ~ 표고막터 ~ 직전----------- 8.18km(8시간 10분 )


 

도투마리골은 모두 단풍나무와 활엽수가 주종이라 단풍철엔 정말 멋질 것 같다. 들녘님도 매번 그 얘길하셨다 물론 여름에는 인적이 거의 없어 폭포나 반석에서 참선 기도쪽보다  커피를 끓이고 놀기가 좋을 것 같고.. 
계곡을 오르면 오를수록 수량도 많고 원시적인 더욱 멋진 골의 경관에 마음은 벌써부터 홀렸다 .

금류폭포 위 암반은 그 느낌을 최고조로 올렸다 .

바로 옆 절벽위엔 금류동암터가 있었다는데...... 아마 스님이나 도인들은 이곳 암반에서 도를 닦고 있었을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에 끝까지 오른 도투마리골은 피아골 방향과는 전혀 다른 직전마을에서 바로 우측에 있는 골짜기였다


지리산 아흔 아홉골 가고 싶은 곳도 많지만  지리대를 찾아보는 의미는 내 오랜 호기심이기도하다.
臺라 함은 북한산의 백운대나 속리산의 문장대,그리고 지리산의 문창대, 영랑대,,,
등과 같이 크고 의미가 있는 바위를 말한다고 한다.아님 옛 수도승들이 땅굴을 파고 수행하다가 점차 조그마한 암자를 지어 수행하며 토굴이라 부르다가 불가에서 암자와 구분하여 臺로 낮추어 부른다는 설이 있다.
큰 바위 아래에는 기가 모이는 곳이라 수도승들의 좋은 수행처가 되어 지리산에도 큰 바위주변 산중 암자에 대가 붙은 이름의 암자가 많은 이유가 되기도 하나보다.
깊은 지리산 10대, 8대의 의미보다 지리속 오묘하게 자리 잡은 대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항상 기대되는 일이다.

오늘의 최고의 내 관심사는 무착대다.

반야봉 주변 5대 중 (우번대~문수대~서산대 ~묘향대~무착대) 3곳을 돌아보았고 이번 산행에서는 무착대를 만날거다 



*여유로운 걸음에 보고 느끼고 공감해주신 들녘님께 감사의 맘을 전한다







부산에서 6시출발로 오늘 걸음이 널널하게 느끼며 다녀질것같애 좋다

직전마을  산장민박 (산수식당)에서




시멘트 경사길을 5분 오르며 오른쪽 옆으로 난 계곡으로 바로 들어섰다. 도투마리골이다.  




여기서 오른쪽 골로







조금 진행하니 등로 우측으로 석축들이 보이는데  아마도 한때 움막이나 몇몇 산중 촌가가 위치했는가보다.   보 있는 곳 좌측에 석축 위로 오르면 삼일암터로 갈수있다고한다



 

 서울대 영역표시 있는 곳에서 부터  계속 계곡으로 오른다




도투마리 골 쌍폭  용소폭포




여러종류의 와폭이 눈을 즐겁게 한다




도투마리골과 청류를 토해내는 금류폭포


  금류폭포는 도투마리골을 대표하는 명소로 주변 단풍 또한 기막힌 곳이라고 일러주신다.

어제 잠깐 내린 비로 하얀 포말을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는 폭포는 떨어지고 남은 단단풍의 붉은 잎과 검은 암반 쌓인 낙엽이 서로 어울리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래 용소폭포도 돌아보고 다시 금류폭포 상단으로 올라와 초겨울의  도투마리골의 호젓한 분위기에 젖어본다. 청량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느껴지고 심호흡 몇 번으로도 몸이 한결 청청해진 기분이다.

본격적으로 도투마리골을 오른다.

특이한 이름의 도투마리골, 도투마리는 베 짤 때 쓰이는 기구로 짜진 베를 감는 실패 같은 역할을 한단다.

골의 형태가 도투마리를 닮아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삼도봉에서 남으로 뻗어 내린 불무장등 능선이 중간에서 Y자 형태로 분기되고 그 사이에 도투마리골이 형성돼 있다. 불무장등 삼거리 부근에서 발원된 도투마리골은 피아골 하류, 직전마을에서 피아골에 합수되는 짧은 골이지만 숨은 골의 모양새는 비교 될만큼 특이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도투마리골 서쪽 능선은 피아골 초입의 직전마을까지 이어지고  동쪽의 본 능선은 통꼭봉을 넘고 황장산을 지나 화개장터 부근에서 섬진강으로 스며드는 긴 능선이라고 찻속에서 솔대장님이 일러주셨다.

아마 A팀은 ㅎㅎㅎ




 금류폭포 오른쪽 위에 금류동암터도 담은 들릴거다. 




 바로 금류폭포 상단이다.너른 암반이 편한 시간 커피타임을 생각나게한다.





작은 와폭들이 모양을 달리하고 갑자기 내려간 기온으로 골에는 환상적인 얼음 조각품이 즐비하다






도투마리골은  몽환적이다. 청류와 폭포 깨끗한 반석이 즐비하고 반석 위에는 낙엽이 수북이  깔려있다.

아직 나무에 매달린 빛바랜 짙은 잎새는 더욱 은은하고 깊은 맛을 풍긴다. 
도투마리골 깊은 향연에 취해 오르다 보니 어느새 좌우골 합수부에 이른다. 금류폭포에서 1시간 30분 소요됐다. 본류인 좌골은 불무장등 삼거리로 향하고 우골은 불무장등 능선으로 붙게 되는데 우리는 우골을 택해 올랐다.




합수부 바로 전 쌍폭 

멋지다. 820m 신선대골 합수부 위로는 주계곡에 폭포 같은 별로 없고 계속 너덜의 연속이라 오른쪽 신선대골로 간다






 불무장등봉을 향해 계곡을 계속 치고 오른다.

덜겅과 잡목으로 치고가긴 힘들어도 오래 발 닿지않은 계곡은 국공의 활약으로 없어진  선답자의 시그널이 방치되어있고 머리들어 본 풍경은 멋지기만하다.





 

불무장 능선에 올라서다

1시간 40여분 더 올라 물이 끊긴 최상류 부근에서 우측으로 돌덩이가 큰 급사면을 치고 오르면 해발 1050m

부근이다. 

주능길을 이어주지 못한 나는 눈  내린 조릿대 밭에서 심한 한기를 느끼며 갑자기 밀려오는 무섭증에 잠시 빠졌다.  들녘님의 촉과 오록스로  이후 불무장등에  서서 안심을하고 삼도봉을 조망한다.




사진으로 본  지리산 불무장등(1445m)이라는 직육면체의 스탠으로 만들어진 정상석은 보이지않고




표고듬벙

표고둠벙 지나고 능선에서 무착대 방향으로 옆으로서야





 솔봉(무쇠봉)






다시 능선으로 올라






무착대

종석대 아래 우번암,그리고 문수암 문수대와 가까이 있을 서산대 그리고 지리 산속에 들어봤다면 다 아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묘향대와 그 아래 석간수와 노란지붕의 묘향암이 생각나면서 처음 마주하는 무착대를

설레는맘으로 둘러봤다.

들녘님이 일러주신다  대위 올라가 서보라고 ...........

난 이런 포즈로 담길 수 있었다


'지리대에 올라서다 .'







용바위에서 최고의 조망 즐기다.






용바위에서 내머리 위를 보니 무착대에서 이어주는 무착대 뒤의 1350봉과  능선이란다

 


                                                   





용바위에 내려서 다시 본



 

 며칠전 다녀 온 왕시루봉능선과 문바우등이 뚜렷했다.




4시 빛의 산 능선들이었는데 폰이 담아내지못해 




설수도 없었던 낙엽쌓인 무지막지한 급경사길을 끝내고 노말 피아골 등로에 서다  







이제 포장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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