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2022.7.16 지리산 ( 용수바위골, 불무장등,무착대)

말발도리 2022. 7. 18. 18:46

2022.7.16 더운날 바람이 제법 불어줘 시원함도 느끼면서 좋았던 날

지리산 ( 용수바위골, 솔봉 ,무착대)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직전마을
표고막터~옛길~삼홍소~구계곡(구계폭포)-선녀교-피아골산장-불로교-비닐움막-용수바위-불무장등-불무장등삼거리-통곡능선 갈림길 -표고덤벙-솔봉-무쇠솥-무착대-전망대-표고막터- 직전마을 ---------------------------12.4Km(7시간 40분 )

지리산 기도처 10 臺
1.노고단에서 질매재로 가는 길에 있는 문수대.
2.종석대 아래의 우번대.
3.반야봉 중봉 아래의 묘향대.
4.피아골 산장 위의 서산대. ---------------미답지
5.불무장등에서 직전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의 무착대.
6.두류능선 사면의 향운대.
7.법계사 위의 문창대.
8.영신봉 아래의 영신대.
9.장터목 산장 샘터 옆의 향적대.
10.뱀사골에 있다고 할 뿐 아직 장소는 모른다 하는 금강대. ---------------미답지


오랜만에 한 피아골쪽 숨은 계곡 용수바위골은 시그널 하나 볼수없는 발이 가지않은 이끼계곡이 천상의 세계더라.
살면서 이렇게 힐링 할 수 있다는 게 걷는 내내 가슴 설레이더라.
처음 선 불무장능선의 불무장등
그곳 바로 위 1시간 올라가면 아마 지리 주릉에 있을 삼도봉 (날라리봉)을 만날거고 그리고 이어 반야봉 그리고 그 아래 묘향대 ..........
생각은 생각에 꼬리를 물더라 .
다시 간 무착대는 너무 내생각과 다르게 숨은 곳에 자리하고 있더라
도투마리골 사면, 불무장등 서쪽 사면 ,해발 1160m에 있는 녹색 숲에  앉은 편안한 무착대는 숨 가파하는 그 와중에서도 잠시 생각을 멈추게 하더라 무착대의 의미를 생각하며 집착이 없다는 뜻이니 번뇌를 털기 위한 수행의 기본 조건이니...............
2000년 초에만 해도 시암 스님이 토굴을 짓고 수행하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철거되고 터만 남아 있더라.
불무장등 무착대는 아름답다. 선경이 따로 없다. 지리산 속에 있지만 섬세하고 아름다워 지리산 속의 숨은 지리이다.

하산길은 거의 100분을 쏟아 지리 조릿대밭으로 빠져나오는 건 고통이었다. 체력이 바닥될만큼 힘을 다해고 몇번이나 어이없게 넘어져서 ㅎㅎㅇ
물먹은 조릿대 길은 안간힘을 다 쓰도 역부족이었다

실컷 좋아 한 용수바위골은 대단한 값을 치르고 얻어 낸 지리의 또 다른 보석이었다.



PS:처음으로 지리탐방 식구들과 처음부터 끝가지 같이 한 날이다 같이 해주신 님께 감사한다 ^^*



하동읍 지나 타이어 펑크로 서비스 1시간 보내다



10시가 되어 직전마을 피아골 초입 표고막터 입구 이정목 지리(전남) 6-01에서 시작하다


들머리에서 대피소까는 5Km

삼홍소
삼홍소 안내판에는..『단풍에 산이 붉게 타는 산홍(山紅) 붉은 단풍이 물에 비추어 물까지 붉게 보이는 수홍(水紅)
산홍과 수홍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붉어 보이는 인홍(人紅)이 있어 삼홍소(三紅沼)』라 적혀있다.


철교를 지나


구계폭포


오랜만에 온 피아골은 초입부터 원시계곡의 아름다움을 가득 선물한다. 머리 바로 위의 귀여운 암봉이 뽕긋하니
오른쪽 방향 산에 보이는 흰듬등
지도상엔 삼도봉 바로 아래에 위치해 애매하지만


노거수가 멋있었다


피아골대피소가 보이고


피아골대피소
길이 약 20km.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의 중턱에서 발원한 맑고 풍부한 물이 임걸령 ·불무장 등의 밀림지대를 누비며 피아골 삼거리 ·연곡사 등을 지나 섬진강으로 빠진다. 폭포 ·담소(潭沼) ·심연이 계속되는 계곡미가 뛰어나다. 특히 이 곳의 단풍은 지리산 10경(景)의 하나로 손꼽힌다.
옛날 이 일대에 피밭[稷田]이 많아서 ‘피밭골’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이것이 변해 피아골이 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한말(韓末) 격동기 ·여순반란사건 ·6 ·25전쟁 등 싸움이 벌어질 때마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해마다 10월 말에는 전국에서 모이는 등산객들이 피아골 단풍제를 지내는데, 이 산신제는 1977년부터의 연례행사이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피아골대피소


피아골대피소 우측 뒷문으로


불로교 지나자마자


불로교를 지나자마자 용수암골 들머리가 나타난다. 금줄을 넘어 들어가니 공단에서 걸어놓은 험악하게 생긴 공갈용 곰 포스터가 보인다


용수골 그 원시계곡이 시작된다
바위가 있어 그렇게 부르는데, 용수암이란 암자가 있었다는 설도 있다.
피아골 상류의 계곡으로 그 끝은 삼도봉으로 향하고 있고 원시미 가득한 시그널 하나를 보지못한 사람의 범접함이 없는 적막한 골이다. 임걸령,노루목,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삼도봉에서 남으로 뻗은 불무장등릉 사이의 협곡으로 피아골의 본류를 이루고 있다.



용수암( 용수바위)
용수암을 기준으로 용수암 이전을 용수암골 하류, 용수암골 이후 고도 1,100m지점까지를 중류, 그이후를 상류라 치면
가장 힘든 구간이 바로 중류. 여름장마로 잦은 비에 계곡은 천연의 감탄할만큼 아름다운 이끼를 즐기며 이리저리 건너야 했는데 정상 컨디션으로 담회장님과 수수님의 응원으로 즐기며 오를수 있었다.



큰바위와 그 아래의 이끼 낀 아름다운 바위들



우~와 용수바위골은 맘 설레는 비경으로 힘든 오름을 잊게했다


우~~~~~~~~~~~~~


용수바위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거대했다



우측의 작은 지계곡을 버리고 직진한다.



우~~~~~~~~~~~~~



우측엔 통암반의 폭포가 제법 너른 암반을 타고 쉼없이 내리고 있었다

용수암골 마지막 산죽길
계곡을 올라서니 조릿대밭이 나오고 하늘이 열리고 불무장등이 가까와졌다는걸 감지할수있었다.



불무장등 등로에 서서


도투마리골에 있는 무착대로 가기



불무장등에서 ( 不無長燈).
不無長燈보다 佛母長嶝이란 표현이 맞다는 말이 정설이라고 한다.
불교에서 최고의 지혜를 뜻하는 반야(般若) 또는 불모(佛母)란 용어를 사용한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불무장등은 반야봉에서 시작한 반야장등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인데 반야라는 중복된 글자를 피하려고 같은 의미인 '佛母'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佛母'는 불무로도 읽어 현재와 같이 "불무장등"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퍼옴


고도 1160m 무착대

 


집착과 번뇌가 없는 무착대(無着臺) 지리 10 기도터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공(空)이고 색(色)이니 집착하지 말라고,
무착대(無着臺)는 집착과 탐욕을 버리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지리 10대 중의 하나로 해발 1170m에 위치한 명당이다.
불무장등 능선 아래 남향으로 자리 잡았다. 섬진강과 피아골이 한눈에 바라보이며 노고단, 문바위등, 왕시루봉, 그리고
춤추는 산너울이 장쾌하게 조망된다.
두번째 찾아 온 무착대 ,겨울과 다른 여름의 초록 숲속의 무착대에서 잠시 생각에 머무르다 .


모두가 노고단이라했지만
조망터에서 왕시루봉을 바라보며




하산은



그 가파른 산죽밭 하산길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힘을 빼고 피아골 주등로를 내려와 난 조금 전 눈물도 잊고 웃을 수 있었다


임도가 보이고


하늘아래 첫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