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백두대간

내가 한 백두대간 22 청옥산 두타산

말발도리 2016. 11. 10. 06:19

2016.11.13


두타산1,353m 청옥산1,404m  상월산(강원도 정선군,삼척시,동해시 )




산행이나 여행에서는 예상하지 않은 이로운 경험이 있을 때가 있다

이번 청옥 두타 구간은 나에겐 많이 기대되는 구간이었다

잘 갈 수 없는 강원도쪽 산에다가 두타는 아름답기로 산행기에서 읽어 온 터다

기상 이변으로 두 번을 가서야 이 구간을 밟게 되었으니 나름 조망해야할 곳도 방향도 염두에 두고 ...........

하지만 거의 30Km가 되는 긴 길에는 그날 운무 낀 숲과 낙엽 쌓인 밋밋한 길의 연속이었으니

지루하기조차 길에에 지를 보충하기 위한 먹는 것을 보태기 한 일밖에는 .........

 

그러나 이번 대간길에서 난 요즘에 볼 수 없는 휴머니즘을 보고 감격했으니

선두 권대장님이야 특허 낸 듯 하시는 일이라지만

먼길까지 나와 뒷 분들 힘들다고 배낭 가득 먹을 것, 챙겨서 마중 나와주신 능소화 총무님

근데 이건 또 뭐야

 여비님과 지루하고 힘들어 한 헛소리가 현실로 이루어졌으니 ㅠㅠㅠ

아직 2Km가 더 남아있는데 종태님이 헐레벌떡 눈앞에 나타났으니

내 배낭과 그리고 카메라섹까지 낚아채 가고 빈털터리가 된 나는 하늘을 나를듯 뛰어 내려올수 있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히말라야 800고지 깊은 눈속에 산소가 없어 한 발자죽을 떼기에도 힘들었던 사람같은 폼을 하고 걸었는데 .......


역시 사람의 기분이란게 이렇게 내 신체리듬까지도 극과 극으로 바꾸어 놓더라 


 


댓재



  '모든 걸림으로 부터 벗어나 산천을 떠돌며 수행하는 스님'을 가리켜 '두타'라고하며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란다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진 두타산은 높이 1,353m로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이 있고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산이며, 두타산에서 삼화사에 이르는 3.1km의 계곡에는 무릉계곡을 비롯하여 두타산성, 금란정, 용추폭포, 쌍폭포와 삼척쪽으로 오십천, 천은사 등의 수많은 관광명소가 있다







기대했던 조망은 ㅠㅠ



 청옥산 가까이 있다던 샘터를 찾아 물 보충 할 기대로 한참을 내려갔지만 




뒷편에 이런 정상석도 있는데


아침을



연칠성령(蓮七星嶺). 예로부터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오가는 곳으로 산세가   험준하여 난출령(難出嶺)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바로 위로 올라설수있는바위봉이있었는데  이를

난출령 정상을 망경대(望京臺)라고 하는데 조선조 인조 원녀(1623) 명재상 택당(澤堂) 이식(李植)이 중봉산 단교암(斷橋庵)에 은퇴하였을 때 이곳에 올라 서울을 사모하여 바라본 곳이라 한다. 요즘은 서울쪽에 계신 임금을 바라 보았다고 하여 망군대(望郡臺)’라고 지칭한다고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를 해동삼봉(海東三峰)이라고



고적대에서 갈미봉으로 향하는 마루금






고적대를 내려오면서 멀리 바라보이던 갈미봉 아래 암벽지대에 도착. 마루금은 암벽지대를

  우회하여 갈미봉으로 향한다.






자작나무군락이 몇군데나




이기령의 휴식


헬기장 옆에 표시된 상월산 표지판이지만 이곳은 가짜 상월산



고목나무가 일품인 이곳이 진짜 상월산 정상.



상월산에서 급한 내리막을 내려오면 원방재


먼길까지 나와 뒷 분들 힘들다고 배낭 가득 먹을 것, 챙겨서 마중 나와주신 능소화 총무님


자작나무와 일본갈잎소나무와  소나무군락이 반복되어  색깔이 아름다웠다


구세주를 만나다




백봉령

강릉과 정선의 경계지점, 진행방향 우측으로는 강릉땅이고 좌측으로는 정선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