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백두대간

2016.12.25석병산 ( 백복령~삽당령 )

말발도리 2016. 12. 27. 00:23



2016.12.25 02:30 산행 시작,  눈 밟으며, 맑음.


석병산 1055m  ( 강원 정선군, 강릉시 )

백복령-자병산-생계령-석병산-두리봉-삽당령 --------------18.7Km(7시간 30분)



화려했던 내젊음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이렇게도 변하더라

내가 나이들어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간길에 서 있으리라고는 어떻게 생각할수 있었을까

이렇게 산에 들며 좋고  그일을 주마다 1~2회 반복하리라고 어떻게 상상할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아름다운 나의 날들은 산과 같이 하면서 사계에 그리고 날씨와 시간대에 변하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산행을 즐기며 허허로움에 무상에  가슴이 아리는 힘든 오름에서 반전되는 일상의 행복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었그리고 또 다른 소중한 연도  있게 하더라

그래서  난 산을 좋아 엄청 댕기는 사람으로,  곁들은 사람들은 또 '그 지리산 댕기는 .......'쯤으로 저희끼리 얘기를 하는것 같더라  

여러사람이 건강상 다니는 산행에서 난 쬐금 보태지게 된것 같은데 말이다


몇년을 이곳저곳 겨울산에서 보아왔을텐데 난 오늘도 처음 눈을 보는 양 대간길중 젤 좋은 일출 경관을  봤다고 그리고  4시간을 계속 해 본 잎없이 선 나뭇가지마다  새벽 추운 날이 만들어 준 고 귀운상고대에 좋아하며 횐님들과함께 해 더 신나하며 걸을 수 있었다


아~

산이 선물 해 준 

아름다운 나의 날들이여




" 어서오십시요 아리랑의 고장 정선입니다" 라는 표지석이 반갑다 

 백두대간 백봉령(百伏嶺)·百伏은 온갖 것이 수그린다는 뜻이란다

42번 국도에 있는  백봉령엔 눈이 내려있었다


2시 30분 출발 준비로 




채석장  임도로 없어진 자병산의 마루금,  처참해진 자병산을  새벽 어둠에서 상상하며 걸었다

~~~~~~~~~~~



석병산 5분전 아래서 헤드랜턴에 불을 껐다 배가 고파왔고 다행히 일출 시각도 15분 남겨 놓고 아침 밥자리를 폈다 일출에 을라나 불안해 하면서


대간을 시작하고 가장 아름다운 선경의 세계를 봤다

새벽 여명에 서서히 붉어지는

내가 주문한 한컷이었는데 이표정이 백만불짜리다

일단 한 컷 손에 쥔것같애  고마울뿐이다.  아무리 좋은 경치도 사람이 없음  생명력을 잃은것 같은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직은.


정상에서  우리기 나르는 분들을.......... 만나다

선두의 알바는 후미의 기쁨이요 희망이라고 .........

그리고 바람처람 앞질러 횡하니 지나가 그이훈 보지못했지만

내가 어째 이분들을 정상에서 만날수 있었겠는가 이전에도 이후에도 절대없을 일이다


석병산의 정상, 암릉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고 하여 지어진 것이란다
석병산은 정상이 두개의 흰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면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암맥은 북동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월봉의 암릉과 달리 기암절벽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일월문
바로 아래 바위 한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 일월문 너머의 경관을 놓친 건 아쉽다 

남 알프스 영축능선의 병풍바위 오르면서의 충격이 일월문쪽으로 고개 내밀기가 무서웠다










삼각점과 돌탑이 있는 암릉으로 된 석병산의 전위봉









헬기장 봉우리(866.4봉)를 지나


봉우리 같지않게 넓은 터에 평상과 식탁이 여러개 놓여 있는 두리봉 정상




삽당령까지 줄곧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산죽지대가 연이어 나타나더라




지방마다 다른 이정목들도 볼거리로 재밌다


끝점 삽당령 내리는가풀막



에구 도착지에


왼쪽 정선군 방면으로 동물이동통로가 있고 거기 조금 못미쳐 산신각이 있는 삽당령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과 강릉시 옥계면을 연결하는 35번 국도가 지나는 고갯마루로 해발 680m고갯마루에 넓은 주차장과 쉼터가 있다.  포장마차 옆에는 자연수가 있어 물을 보충하기에 좋은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