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에 이어 안나 할머니의 국토종단TV시청은 내 산행걸음에 활력을 더해줬다
어쩜 나두 그에못지않은 체력에 의지에 산에대한 선호도까지 있지않나싶다
친구 안. 황샘의 말이 아니래도 내가 생각해도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ㅠ ㅠ
엊그제 맥모임에서도 아침마당 출연해 보라는 농담부터 .......
사진 찍는 사람들은 나를 산 귀신 정도로 생각는 사람도 있다 기준은 모두 자신이니까
어쨌든 오늘 아침은 지나 온 내 걸음과 앞으로 걸어야 할 걸음에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혼자 산길을 걸을때 사람들을 만나면 혼자 무섭지 않냐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된다
난 구체적으로 무엇이 무서운가를 생각 해 봤다
야생 짐슴, 잘못 든 길, 다치는 것, 낯선 사람이.....
야생짐승의 만남을 빼면 이건 서울 한복판에서도 일어 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내가 경험한 일이지만 짐승은 인기척만 나면 피해 가더라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그속에서 만난 관리하는 사람들조차 설치한 카메라로 밖에 안봤다니 마주 칠 확률은 거의 ㅠ~
사고가 일어날 확율을 친다면 편하다고 이용하는 일상의 차가 그보다 수천 수만배의 확율이지않을까
아마 익숙하지 않는 것에대한 두려움이리라
그러면서도 나는 혼자 한 옛 지리 산길과 새벽녁의 설악산길에서 야생 짐승에 혹 산길을 잃을까봐 비탐방로에서 다쳐 꼼짝 못할까봐 무섭고도 불안 해 가슴 떨곤했다
모르는 길은 있어도 길은 있다고 자신하면서 그래도 산길에 들어서면 룰루랄라 편하고 즐거웠다 김이 채 가시지않은 야생짐승의 베설물과 어디까지 파헤쳐 논 마르지않은 흙을 발견하기전까지는 말이다
스페인 산티에고, 뉴질랜드 남섬의 밀포드 트레킹, 제주도 거제도 그리고 남해도 해안길도 이어 걷기 그리고 우리나라 국토해안 종단도 대간을 끝내면 계획적으로 해볼만한 것들이다
갑자기 걸어야할 많은 길이 있어 살아갈 이유를 찾은 것 같아 신난다
시간이 나는대로 널널 어눌한 체력으로 걷기 즐기기를 보태기하면 아마 나는 그렇게 살게다
어디까지가 될지모르지만 말이다
그게 내 생을 건강하게 풍요롭게 해주는 명의의 처방이 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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